<?xml version="1.0" encoding="utf-8" ?>
<?xml-stylesheet href="http://rss.egloos.com/style/blog.xsl" type="text/xsl" media="screen"?>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상대적이며 절대적인 byontae의 백과사전</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link>
	<description>죽도록 뛰어라 나의 백성들이여. 뛰는 자에게 영생과 진화가 있으리니. </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0 Aug 2008 19:53:51 GMT</pubDate>
	<generator>Egloos</generator>
	<image>
		<title>상대적이며 절대적인 byontae의 백과사전</title>
		<url>http://pds7.egloos.com/logo/200712/02/32/b0051932.gif</url>
		<link>http://fiatlux.egloos.com</link>
		<width>80</width>
		<height>90</height>
		<description>죽도록 뛰어라 나의 백성들이여. 뛰는 자에게 영생과 진화가 있으리니. </description>
	</image>
  	<item>
		<title><![CDATA[ 제 1 회 강판 문화제 ]]> </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3872502</link>
		<guid>http://fiatlux.egloos.com/3872502</guid>
		<description>
			<![CDATA[ 
  <a title="" href="http://fiatlux.egloos.com/2760536">강판의 소중함</a>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 1 회 강판 문화제를 개최합니다. <br />
<br />
=============================================<br />
<br />
제 1 회 강판 문화제<br />
<br />
<br />
출품요건: <br />
패러디, 에세이, 시, 만화, 짤방 뭐든 좋습니다. 강판과 관련된것 아무거나. <br />
<br />
제출방법: <br />
포스팅 하신 다음 여기에 트랙백-이 안걸리면 핑백으로, 도 안되면 덧글로 주소를- 걸어주시면 됩니다. <br />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강판은 좋은것입니다. <br />
<br />
심사방법: <br />
개인적으로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합니다. <br />
<br />
시상내역: <br />
대상 - 영국제 genuine 금속 강판 <br />
이외 - 재미<br />
<br />
<br />
<br />
===============================================<br />
설마 저거 진짜 대상타면 강판 보내주냐 믿지 못하시는 분들. <br />
I'm a man of my word. <br />
			 ]]> 
		</description>
		<category>Life Cycle</category>
		<pubDate>Wed, 20 Aug 2008 17:34:20 GMT</pubDate>
		<dc:creator>byonta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강판 갈던 노인: 제 1 회 강판 문화제 출품작 ]]> </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3872498</link>
		<guid>http://fiatlux.egloos.com/3872498</guid>
		<description>
			<![CDATA[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가 갓 영국간지 얼마 안 돼서 런던에 내려가 살 때다. 시내 왔다 가는 길에, 피카딜리역으로 가기 위해 버킹검궁역에서 일단 이층버스를 내려야 했다. 버킹검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강판를 갈아 파는 노인이 있었다. 감자전을 해먹을 요량으로 강판을 한 벌 갈아 가지고 가려고 갈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br />
<br />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br />
<br />
했더니,<br />
<br />
  "강판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사우."<br />
<br />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갈아나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갈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가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더 갈고 있었다. 인제 다 됐으니 그냥 달라고 해도 통 못 들은 척 대꾸가 없다. 타야 할 차 시간이 빠듯해 왔다. 갑갑하고 지루하고 초조할 지경이었다.<br />
<br />
  "더 갈지 않아도 좋으니 그만 주십시오."<br />
<br />
라고 했더니, 화를 버럭 내며,<br />
<br />
  "갈 만큼 갈아야 강판이 되지, 철판이 재촉한다고 강판이 되나."<br />
<br />
한다. 나도 기가 막혀서,<br />
<br />
  "살 사람이 좋다는데 무얼 더 간다는 말이오? 노인장, 외고집이시구먼. 차시간이 없다니까요."<br />
<br />
노인은 퉁명스럽게,<br />
<br />
  "다른 데 가서 사우. 난 안 팔겠소."<br />
<br />
하고 내뱉는다.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그냥 갈 수도 없고, 차 시간은 어차피 틀린 것 같고 해서, 될 대로 되라고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br />
<br />
  "그럼, 마음대로 갈아 보시오."<br />
<br />
  "글쎄, 재촉을 하면 점점 무디고 늦어진다니까. 강판이란 제대로 만들어야지, 갈다가 놓치면 되나."<br />
<br />
좀 누그러진 말씨다. 이번에는 갈던 것을 숫제 무릎에다 놓고 태연스럽게 자투리 철판에 감자전을 부치고 있지 않는가. 나도 그만 지쳐 버려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 얼마 후에야 강판을 들고 이리저리 돌려 보더니 다 됐다고 내 준다. 사실 다 되기는 아까부터 다 돼 있던 강판이다.<br />
  차를 놓치고 다음 차로 가야 하는 나는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그 따위로 장사를 해 가지고 장사가 될 턱이 없다. 손님 본위가 아니고 제 본위다. 그래 가지고 값만 되게 부른다. 상도덕(商道德)도 모르고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노인이다.' 생각할수록 화증이 났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다보니 노인은 태연히 허리를 펴고 티브이에서 채널4에 흘러나오는 'Britain's 100 sex toys'를 바라보고 섰다. 그 때, 바라보고 섰는 옆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덕후다워 보였다. 후덕한 몸매와 삐질거리는 땀에 내 마음은 약간 누그러졌다. 노인에 대한 멸시와 증오도 감쇄(減殺)된 셈이다.<br />
<br />
  집에 와서 강판을 내놨더니 아내는 이쁘게 깎았다고 야단이다. 집에 있는 것보다 참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전의 것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런데 아내의 설명을 들어 보니, 강판에 날이 너무 서있으면 다치기를 잘 하고 같은 무게라도 힘이 들며, 날이 너무 안서있으면 <a title="" href="http://fiatlux.egloos.com/2760536#8001921">맞을때 흥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a>. 요렇게 꼭 알맞은 것은 좀체로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비로소 마음이 확 풀렸다. 그리고 그 노인에 대한 내 태도를 뉘우쳤다. 참으로 미안했다.<br />
  옛날부터 내려오는 강판(薑板)은 혹 옥강판이나 다이아강판이 아니어도 노트북 정도는 날도 안상하고 손쉽게 갈고 그랬다. 그러나, 요새 강판은 날이 한번 상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예전에는 젤을 갈면 밴드가 떴고, 소고기를 갈면 소가 나왔으면, 전기가 나갔을때 두꺼비집을 갈면 전기가 들어고곤했다. 이것을 강판질한다고 한다. 물론 날짜가 걸린다. 그러나 요새는 손 다친다고 플라스틱을 써서 강판을 만든다. 그러나 견고하지가 못하다. 그렇지만 요새 남이 보지도 않는 것을 며칠씩 걸려 가며 강판을 갈아 날을 세울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다.<br />
  옛날에는 강판을 사면 보통 것은 얼마, 윗질은 얼마, 값으로 구별했고, 삼보일갈한 것은 세 배 이상 비싸다, 삼보일갈이란 한번 세번 걸을때 마다 한번씩 간 것이다. 눈으로 보아서는 한번을 갈았은지 열 번을 갈았는지, 공장에서 프레스로 찍어낸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단지 말을 믿고 사는 것이다. 신용이다. 지금은 그런 말조차 없다. 어느 누가 남이 보지도 않는데 일보삼갈할 이도 없고, 또 그것을 믿고 세 배씩 값을 줄 사람도 없다. 옛날 사람들은 흥정은 흥정이요 SM은 SM이요 생계는 생계지만, 강판을 만드는 그 순간만은 오직 아름다운 강판을 만든다는 그것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스스로 보람을 느꼈다. 그렇게 순수하게 심혈을 기울여 강판 플레이을 만들어 냈다.<br />
  이 강판도 그런 심정에서 만들었을 것이다. 나는 그 노인에 대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 '그 따위로 해서 무슨 장사를 해 먹는담.' 하던 말은 '그런 노인이 나 같은 젊은이에게 멸시와 증오를 받는 세상에서, 어떻게 제대로된 강판나 성인용 장난감이 탄생할 수 있담.' 하는 말로 바뀌어졌다.<br />
  <br />
나는 그 노인을 찾아가서 장어 파이에 아이리쉬 위스키라도 대접하며 진심으로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다음 일요일에 상경하는 길로 그 노인을 찾았다. 그러나 그 노인이 앉았던 자리에 노인은 있지 아니했다. 나는 그 노인이 앉았던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허전하고 서운했다. 내 마음은 사과드릴 길이 없어 안타까웠다. 맞은편 버킹검의 지붕 추녀를 바라보았다. 회색 창공에 날아갈 듯한 추녀 끝으로 감자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아, 그 때 그 노인이 저 감자꽃을 보고 있었구나. 열심히 강판을 갈다가 유연히 추녀 끝에 감자꽃을 바라보던 노인의 거룩한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무심히 '그걸로 때립니다. 방향이 중요하지요' Charlie님의 조언이 새어 나왔다.<br />
  오늘 안에 들어갔더니 며느리가 감자를 믹서기에 갈고 있었다. 전에 감자를 강판에 갈아 먹던 생각이 난다. 강판 구경한 지도 참 오래다. 요새는 강판질 하는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 S니 M이니 애수를 자아내던 그 애틋한 신음 소리도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문득 40년 전 강판갈던 노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br />
<br />
<br />
+)이 글을 강판으로 하나되었던 윸갤 동지들에게 바칩니다. <br />
<br />
+)<a title="" href="http://fiatlux.egloos.com/3872502">제 1 회 강판 문화제</a> 패러디 부분 출품작. 			 ]]> 
		</description>
		<category>et cetera</category>
		<pubDate>Wed, 20 Aug 2008 17:28:05 GMT</pubDate>
		<dc:creator>byonta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감자 으깨던 노인 ]]> </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3872286</link>
		<guid>http://fiatlux.egloos.com/3872286</guid>
		<description>
			<![CDATA[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가 갓 유학간 지 얼마 안 돼서 자취방에 내려가 살 때다. 런던 왔다 가는 길에, 학교로 가기 위해 패딩턴에서 일단 전차를 내려야 했다. 패딩턴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감자를 깎아 파는 노인이 있었다. <a title="" href="http://en.wikipedia.org/wiki/Mashed_potato">매쉬드 포테이토</a>를 해먹을 감자를 한 포대 사 가지고 가려고 으깨 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br />
<br />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br />
<br />
했더니,<br />
<br />
  "감자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사우."<br />
<br />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으깨나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으깨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으깨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으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더 으깨고 있었다.<br />
인제 다 됐으니 그냥 달라고 해도 통 못 들은 척 대꾸가 없다. 타야 할 차 시간이 빠듯해 왔다. 갑갑하고 지루하고 초조할 지경이었다.<br />
<br />
  "더 으깨지 않아도 좋으니 그만 주십시오."<br />
<br />
라고 했더니, 화를 버럭 내며,<br />
<br />
  "강판질을 할만만큼 해야 매쉬드가 되지, 생감자가 재촉한다고 매쉬드 포테이토가 되나."<br />
<br />
한다. 나도 기가 막혀서,<br />
<br />
  "살 사람이 좋다는데 무얼 더 으깬다는 말이오? 노인장, 외고집이시구먼. 차시간이 없다니까요."<br />
<br />
노인은 퉁명스럽게,<br />
<br />
  "다른 데 가서 사우. 난 안 팔겠소."<br />
<br />
하고 내뱉는다.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그냥 갈 수도 없고, 차 시간은 어차피 틀린 것 같고 해서, 될 대로 되라고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br />
<br />
  "그럼, 마음대로 으깨 보시오."<br />
<br />
  "글쎄, 재촉을 하면 점점 맛없고 늦어진다니까. 감자란 제대로 으깨어야지, 으깨다가 놓치면 되나."<br />
<br />
좀 누그러진 말씨다. 이번에는 으깨던 것을 숫제 무릎에다 놓고 태연스럽게 감자밭에 비료를 주고 있지 않는가. 나도 그만 지쳐 버려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 얼마 후에야 으깬 감자를 들고 이리저리 돌려 보더니 다 됐다고 내 준다. 사실 다 되기는 아까부터 다 돼 있던 매쉬드 포테이토다.<br />
  차를 놓치고 다음 차로 가야 하는 나는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그 따위로 장사를 해 가지고 장사가 될 턱이 없다. 손님 본위가 아니고 제 본위다. 그래 가지고 값만 되게 부른다. 상도덕(商道德)도 모르고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노인이다.' 생각할수록 화증이 났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다보니 노인은 태연히 허리를 펴고 버킹검 궁전 지붕 추녀를 바라보고 섰다. 그 때, 바라보고 섰는 옆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영국 신사다워 보였다. 날카로운 눈매와 비웃음 머금은 입술에 내 마음은 약간 누그러졌다. 노인에 대한 멸시와 증오도 감쇄(減殺)된 셈이다.<br />
  집에 와서 감자를 내놨더니 아내는 이쁘게 으깼다고 야단이다. 집에 있는 것보다 참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전의 먹던것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런데 아내의 설명을 들어 보니, 감자를 너무 으깨면 이게 진짜 감자를 으깨서 만든것인지 슈퍼에서 파우더 사다가 먹는것인지 구별이 가질 않고, 너무 덜 으깨면 후라이팬에 데우다 태워먹기 십상이라는것이다. 요렇게 꼭 알맞은 것은 좀체로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비로소 마음이 확 풀렸다. 그리고 그 노인에 대한 내 태도를 뉘우쳤다. 참으로 미안했다.<br />
  옛날부터 내려오는 소세지 앤드 메쉬는 혹 감자가 떨어지면 완두콩이라도 갈아서 <a title="" href="http://en.wikipedia.org/wiki/Mushy_peas">매쉬드 피</a>를 내주고 그랬다. 그러나, 요새 소새지 앤드 매쉬는 감자가 떨어지면 냉동 감자튀김을 내준다. <br />
  감자만 해도 그러다. 옛날에는 감자를 사면 보통 것은 얼마, 윗질은 얼마, 값으로 구별했고, 버킹검 궁전에서 나오는 비료로 키운 것은 세 배 이상 비싸다, 버킹검 감자란 이름값만으로 쓸데없이 비싼 것이다. 눈으로 보아서는 버킹검 비료로 키웠는지 농약을 쳐서 키웠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단지 말을 믿고 사는 것이다. 신용이다. 지금은 그런 말조차 없다. 어느 누가 남이 보지도 않는데 버킹검에서 비료 가져다 칠 이도 없고, 또 그것을 믿고 세 배씩 값을 줄 사람도 없다. 옛날 사람들은 흥정은 흥정이요 생계는 생계지만, 감자를 키우는 그 순간만은 오직 아름다운 감자를 만든다는 그것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스스로 보람을 느꼈다. 그렇게 순수하게 심혈을 기울여 감자의 제국을 만들어 냈다.<br />
  이 매쉬드 포테이토도 그런 심정에서 만들었을 것이다. 나는 그 노인에 대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 '그 따위로 해서 무슨 장사를 해 먹는담.' 하던 말은 '그런 노인이 나 같은 젊은이에게 멸시와 증오를 받는 세상에서, 어떻게 맛있는 감자요리가 탄생할 수 있담.' 하는 말로 바뀌어졌다.<br />
  나는 그 노인을 찾아가서 감자튀김에 기네스라도 대접하며 진심으로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다음 일요일에 상경하는 길로 그 노인을 찾았다. 그러나 그 노인이 앉았던 자리에 노인은 있지 아니했다. 나는 그 노인이 앉았던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허전하고 서운했다. 내 마음은 사과드릴 길이 없어 안타까웠다. 맞은편 버킹검의 지붕 추녀를 바라보았다. 회색 우울한 창공에 무난하니 평평한 추녀 끝으로 검은 구름이 피어나고 있었다. 아, 그 때 그 노인이 저 구름을 보고 있었구나. 열심히 감자를 으깨다가 유연히 추녀 끝에 구름을 바라보던 노인의 거룩한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무심히 '오늘도 시밤 비가 조낸 오겠구나'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새어 나왔다.<br />
  오늘 안에 들어갔더니 며느리가 냉동 식품 봉지를 뜯고 있었다. 전에 감자를 방망이로 쿵쿵 으깨서서 먹던 생각이 난다. 제대로된 메쉬드 포테이토 구경한 지도 참 오래다. 요새는 강판에 감자가는 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 애수를 자아내던 그 소리도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문득 40년 전 감자 으깨던 노인의 모습이 떠오른다.<br />
<br />
<br />
+)재미 들렸음. 			 ]]> 
		</description>
		<category>HMS Byontae</category>
		<pubDate>Wed, 20 Aug 2008 15:01:55 GMT</pubDate>
		<dc:creator>byonta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젤 돌리던 포닭 ]]> </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3871153</link>
		<guid>http://fiatlux.egloos.com/3871153</guid>
		<description>
			<![CDATA[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가 갓 석사된 지 얼마 안 돼서 학교 기숙사에 내려가 살 때다. 학교 식당 왔다 가는 길에, 클린후드로 가기 위해 실험실에서 일단 들러야 했다. 실험실 맞은편 벤치에 앉아서 젤을 돌리는 포닭이 있었다. 젤을 하나 가지고 가려고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br />
<br />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br />
<br />
했더니,<br />
<br />
  "젤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사우."<br />
<br />
  대단히 무뚝뚝한 포닭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만들어나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agarose를 녹이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녹이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더 녹이고 있었다.<br />
인제 다 됐으니 그냥 달라고 해도 통 못 들은 척 대꾸가 없다. 클린후드 예약해놓은 시간이 빠듯해 왔다. 갑갑하고 지루하고 초조할 지경이었다.<br />
<br />
  "더 녹이지 않아도 좋으니 그만 주십시오."<br />
<br />
라고 했더니, 화를 버럭 내며,<br />
<br />
  "끓을 만큼 끓어야 젤이 되지, 생 agarose가 재촉한다고 젤이 되나."<br />
<br />
한다. 나도 기가 막혀서,<br />
<br />
  "살 사람이 좋다는데 무얼 더 한다는 말이오? 이분 외고집이시구먼. 시간이 없다니까요."<br />
<br />
포닭은 퉁명스럽게,<br />
<br />
  "다른 데 가서 사우. 난 안 팔겠소."<br />
<br />
하고 내뱉는다.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그냥 갈 수도 없고, cell culture 시간은 어차피 틀린 것 같고 해서, 될 대로 되라고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br />
<br />
  "그럼, 마음대로 해보시오."<br />
<br />
  "글쎄, 재촉을 하면 점점 거칠고 늦어진다니까. 물건이란 제대로 만들어야지, 만들다 놓치면 되나."<br />
<br />
좀 누그러진 말씨다. 이번에는 굳히던것을 숫제 무릎에다 놓고 태연스럽게 피펫통에 피펫팁을 채우고 있지 않는가. 나도 그만 지쳐 버려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 얼마 후에야 젤을 들고 이리저리 돌려 보더니 다 됐다고 내 준다. 사실 다 되기는 아까부터 다 굳어있던 젤이다.<br />
  클린후드 예약시간을 놓치고 내일 cell culture를 두배로 해야 하는 나는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그 따위로 프렙를 해 가지고 실험이 될 턱이 없다. 랩 본위가 아니고 제 본위다. 그래 가지고 논문 번역만 무척 시킨다. 랩도덕(道德)도 모르고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포닭이다. 생각할수록 화증이 났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다보니 포닭은 태연히 허리를 펴고 DNA seqeunce를 바라보고 섰다. 그 때, 바라보고 섰는 옆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과학도다워 보였다. 부드러운 다크서클와 원형탈모에 내 마음은 약간 누그러졌다. 포닭에 대한 멸시와 증오도 감쇄(減殺)된 셈이다.<br />
  랩에 와서 젤을 내놨더니 교수님은 이쁘게 만들어졌다고 야단이다. 원래 랩에 있는 것보다 참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전의 것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런데 교수님의 설명을 들어 보니, 젤이 너무 두꺼우면 젤 돌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젤이 너무 얇으면 UV에 올려놓다 깨진다는것이다. 요렇게 꼭 알맞은 것은 좀체로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비로소 마음이 확 풀렸다. 그리고 그 포닭에 대한 내 태도를 뉘우쳤다. 참으로 미안했다.<br />
<br />
..(중략)<br />
<br />
    이 젤도 그런 심정에서 만들었을 것이다. 나는 그 포닭에 대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 '그 따위로 해서 무슨 실험을 해 먹는담.' 하던 말은 '그런 사람이 포닭->통닭 테크나 타는 세상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데이터가 탄생할 수 있담.' 하는 말로 바뀌어졌다.<br />
<br />
  나는 그 포닭을 찾아가서 맥주에 통닭라도 대접하며 진심으로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다음 일요일에 클린후드가는 길로 그 포닭을 찾았다. 그러나 그 포닭이 앉았던 벤치에 포닭은 있지 아니했다. 나는 그 포닭이 앉았던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허전하고 서운했다. 내 마음은 사과드릴 길이 없어 안타까웠다. 맞은편 건물의 통닭집을 바라보았다. 아, 그 때 그 노인이 저 통닭집을 보고 있었구나. 열심히 젤을 만들다 유연히 센돌이 끝에 타이머를 바라보던 포닭의 쓸쓸한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무심히 'Qiagen gel extraction kit' 의 프로토콜이 새어 나왔다.<br />
  오늘 안에 들어갔더니 학부생이 젤을 자르고 있었다. 전에 에펜돌프 튜브에 솜을 끼워 gel extraction을 하던 생각이 난다. 젤 구경한 지도 참 오래다. 요새는 센돌이 돌아가는 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 애수를 자아내던 그 소리도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문득 40년 전 젤 돌리던 포닭의 모습이 떠오른다.			 ]]> 
		</description>
		<category>Life Cycle</category>
		<pubDate>Tue, 19 Aug 2008 17:08:38 GMT</pubDate>
		<dc:creator>byonta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잡담 8/17 ]]> </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3867559</link>
		<guid>http://fiatlux.egloos.com/3867559</guid>
		<description>
			<![CDATA[ 
  1. 안습의 과학 밸리.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17/32/b0051932_48a781732f4a6.jpg" width="500" height="428.06267806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17/32/b0051932_48a781732f4a6.jpg');" /></div><br />
<br />
아예 인기가 없다 못해 인기글 조차 사라져 버린 참으로 밋밋한 과학밸리. <br />
과학에 관심 1g만 좀.(..........)<br />
<br />
2. 올림픽 스탠다드.<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17/32/b0051932_48a781d8f07b2.jpg" width="500" height="218.86792452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17/32/b0051932_48a781d8f07b2.jpg');" /></div><br />
<br />
좀(.............) <br />
올림픽 국가대표라고 그쪽으로도 국가대표라고 assume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assume에 관한 유명한 격언이 있다. <br />
<a title="" href="http://ghestalt.egloos.com/2444446"><br />
<strong>Do not assume. Because, it will make an <span style="color:#ff0000;"><span style="font-size:130%;">ass</span></span> out of <span style="color:#ff0000;"><span style="font-size:130%;">u</span></span> and <span style="color:#ff0000;"><span style="font-size:130%;">me</span></span></strong><br />
</a><br />
<br />
뭐 어떻습니까. 선수도 사람인데. <br />
<br />
3. 논문은...<br />
현재 다시 <a title="" href="http://fiatlux.egloos.com/3786449">벽 바르고</a> 있는 중. <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et cetera</category>
		<pubDate>Sun, 17 Aug 2008 01:46:27 GMT</pubDate>
		<dc:creator>byonta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잡담 8/15: ]]> </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3866351</link>
		<guid>http://fiatlux.egloos.com/3866351</guid>
		<description>
			<![CDATA[ 
  1. 나는 웰빙이 싫다. <br />
나는 최근 몇년간 몰려오는 organic food의 러쉬가 달갑지 않다. Organic, 유기농이라는 이름을 달고 도대체 얼마를 더 받아 처먹는건지. Organic의 정의가 뭔지도 잘 이해하기 힘들고, 수십년간 inorganic에 쩌들어있던 땅에 organic을 키워봐야 대체 얼마나 더 organic이 될 수 있으며, 이것저것 다 잘 처먹는 혀라 인공 비료와 유기농 비료를 뿌린게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누군가는 살충제를 듬뿍치고 항생제를 듬뿍 먹어가며 큰 농축산물을 어떻게 먹냐고 하지만, 나는 항생제/기생충약을 적당히 먹여가며 키우지 않은 축산물에 도대체 뭐가 들어있을지 어떻게 알며 살충제를 적절히 살표하지 않은 농산물에 뭐가 들어있을지 어떻게 알고 먹는지 궁금하다.(엄밀히 말하자면 사실 뭐가 들어있어도 별로 상관없다는 쪽이다)<br />
+)결론: 재료값 올라서 미치겠다. <br />
<br />
2. 나는 찌라시가 좋다. <br />
나는 흔히 정론지라고 자칭하는 신문들이 싫다. 차라리 아침 저녁으로 지하철에서 나눠주는 신문인지 인터넷 어디 굴러다니는 짜투리 글들을 모아놓은것인지 알 수 없는 신문들이 좋다. 세계 어디를 가나 기자는 멍청하다는건 이제는 정설이지만, 사실 학력 자체로 따지면 기자들의 학력수준은 높은 편 아닌가.(학력수준과 멍청함은 아무 관계도 없지만) 그 높은 학력으로 어떤 사실을 재고 자르고 분석하는데 그 폼이 참 보기 싫은것이다. 분석이라도 날카로우면 모를까, 오히려 사실을 왜곡하고 오역하는데 그 아까운 학력을 소비하고 있지 않은가. 오히려 수습기자들이나 학생들을 사용하는 찌라시 신문들이 사실 자체를 전달함에 있어서는 나아보인다. <br />
<br />
3. 드디어 실험 끝. <br />
이번 실험은 주제는 수면병을 일으키는 <em>Trypanosoma brucei</em>에서 VSG의 variation을 생성하는 주요한 메카니즘 중 하나로 추측되고 있는 microhomology end-joining의 trend를 분석하는것이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많은 variation이 발견되었다. 물론 데이터가 많다는건 paper가 보기 좋아진다는것도 있지만, 역으로 분석량도 늘어난다는 뜻. 프로젝트 마치고 보니 일이 커져 논문 쓸 일이 걱정이다(..) <br />
			 ]]> 
		</description>
		<category>et cetera</category>
		<pubDate>Fri, 15 Aug 2008 17:28:56 GMT</pubDate>
		<dc:creator>byonta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기생충 먹고 키크자.  ]]> </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3865435</link>
		<guid>http://fiatlux.egloos.com/3865435</guid>
		<description>
			<![CDATA[ 
  기생충들은 숙주의 호르몬과 비슷한 물질을 생산해 숙주의 생태, 혹은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왕왕있다. 숙주의 생식능력을 없애버린다거나, 성장을 멈추게 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em>Diphyllobothrium mansonoides</em>. <br />
<br />
<em>Diphyllobothrium spp.</em>(<em>Spirometra</em>라고도 불린다)는 물고기에서 흔히 발견되는 촌충인데, 그 중 <em>D. mansonoides</em> 의 생태가 상당히 흥미롭다. 물고기를 중간숙주로 삼고 개나 고양이를 최종숙주로 삼는 이 촌충은 plerocercoid growth factor(PGF)라는 여러 포유동물의 성장 호르몬을 모방하는 단백질을 생산한다. 신기하게도 유전자나 peptide 레벨에서는 포유동물의 성장 호르몬과 흡사한 점이라고는 없는 이 단백질은 인간 성장호르몬과 똑같은 binding specificity를 가져 몸에서는 성장호르몬으로 인식된다. 오히려 PGF의 유전자는 cysteine proteinase와 40-50%의 유사점을 보여주고 있다.(실제로 cysteine proteinase로 작용하기도 한다) 심지어 다른 포유동물의 성장호르몬 조차 binding specificity가 틀려 인간의 성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것을 생각해보면 대단히 특이한 일이다. <br />
어떻게 이렇게 다른 단백질이 종간격을 뛰어넘어 성장 호르몬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는 흥미로운 일이지만, 기생충의 입장에서 보자면 많은 잇점을 가져다준다. 보통 정상적인 성장 호르몬은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촌충에서 생산되는 PGF는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은 수행하지만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binding site는 없기 때문에, 몸 안에 PGF의 농도가 높을 경우 뇌하수체는 성장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있다고 착각하고 본래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줄인다.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숙주의 면역체계가 저하되기 때문에 기생충이 활동하기 훨씬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이다. 더불어 PGF의 cysteine proteinase function은 collagen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 숙주의 근육이나 장벽을 파고들기 훨씬 쉽게 해준다. 하나의 단백질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것이다.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15/32/b0051932_48a4bdafbf399.jpg" width="326" height="45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15/32/b0051932_48a4bdafbf399.jpg');" /></div><br />
<br />
사진(1)에서 처럼 뇌하수체가 제거된 쥐에 PGF를 투여한 결과 성장이 눈에 띄게 차이나는것을 볼 수 있다. 인간의 성장호르몬과는 매우 다른 이런 성질들이 의학적으로나 생화학적으로나 활용될 여지가 많은것 같은데 아직 PGF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것 같다. 1974년에 처음 발견된 이래로 잠깐 반짝하다 만듯. 인간 성장호르몬이 인슐린에 대한 sensitivity를 줄이기 때문에 고용량으로 투여될 경우 당뇨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현재까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있는것 같지는 않다(3)), PGF의 경우 diabetogenic이 아니기 때문에(2) 더 높은 활용도를 지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인간 성장 호르몬과 PGF의 protein structural comparative study를 통해 binding site에 대한 더 자세한 연구도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br />
<br />
<br />
+)사실 PGF는 hGH(human growth hormone)의 짝퉁이기 때문에 hGH를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PGF를 더 먹는다고 키가 크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hGH의 생산이 저하되니 역효과. 뇌하수체에 이상이 있다거나 hGH receptor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면 몰라도. 그리고 이제 와서 기생충 집어먹는다고 키 안커요. 예 안큽니다. 그러니까 누누히 강조하지만 아무거나 주워먹지 마세요. <br />
++)또 이런거 읽고 '기생충 먹이면 키가 큰다더라'고 오독하고 애들한테 이상한거 날로 먹이는 극성 엄마들이 있을까봐 진심으로 걱정된다. 아무리 성장호르몬 주사가 비싸다지만 기생충을 먹이는것 보다는 낫죠. <br />
<br />
관련 읽을거리<br />
1. Mueller JF. "The biology of Spirometra." J Parasitol. 1974 Feb;60(1):3-14. <br />
2. Salem MA et al, "The growth factor from plerocercoid larvae of the tapeworm, Spirometra mansonoides, stimulates growth but is not diabetogenic." Proc Soc Exp Biol Med. 1989 Jun;191(2):187-92.<br />
3. "Critical evaluation of the safety of recombinant human growth hormone administration: statement from the Growth Hormone Research Society." J Clin Endocrinol Metab. 2001 May;86(5):1868-70.<br />
4. Phares CK. "Plerocercoid growth factor: a Homologue of human growth hormone" Parasitol Today. 1987 Nov;3(11):346-9			 ]]> 
		</description>
		<category>Parasite Rex</category>
		<pubDate>Thu, 14 Aug 2008 23:35:18 GMT</pubDate>
		<dc:creator>byonta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용두산 재개발 ]]> </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3865416</link>
		<guid>http://fiatlux.egloos.com/3865416</guid>
		<description>
			<![CDATA[ 
  <a href="http://guss.egloos.com/4552758" title="">용두산 재개발</a><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15/32/b0051932_48a4ab33c8db2.jpg" width="500" height="35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15/32/b0051932_48a4ab33c8db2.jpg');" /></div><br />
용두산 공원 재개발 조망도.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15/32/b0051932_48a4ab5081dfa.jpg" width="500" height="333.59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15/32/b0051932_48a4ab5081dfa.jpg');" /></div><br />
그리고 fungal hyphae.<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15/32/b0051932_48a4ac718edc7.jpg" width="444" height="2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15/32/b0051932_48a4ac718edc7.jpg');" /></div><br />
아니면 amoeba 촉수를 더 닮은것 같기도 하고. <br />
<br />
이번 부산 용두산에 새로 들어선다는 공원. 저 재개발 디자인한 사람이 부전공으로 생물학을 전공했을거라는데 100원을 걸겠다. 생덕후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들지. 암. 남들은 다 저게 뭐냐, 괴상하다, 남근상이다 하는데 정말 저 조감도 그대로 들어선다면 나는 단지 용두산 공원을 보고 인증샷을 찍기 위해 부산까지 날아갈 용의가 있다. 멋지니까. 			 ]]> 
		</description>
		<category>et cetera</category>
		<pubDate>Thu, 14 Aug 2008 22:03:53 GMT</pubDate>
		<dc:creator>byonta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올림픽 잡담 ]]> </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3864023</link>
		<guid>http://fiatlux.egloos.com/3864023</guid>
		<description>
			<![CDATA[ 
  1. Mr. Gay의 설움. <br />
미국 육상 유망주인 Tyson Gay씨가 참 불쌍하다. Meet the parents에서도 나오는 Mr. Gay는 의외로 흔한 이름. 그런데 문제는 상당수의 언론사라던가 외국 포털들에서는 Gay가 필터링 대상 단어이고 등록되는 순간 자동으로 Homosexual로 교체된다고 한다. 그래서 저번 Mr. Gay의 인터뷰를 보면..<br />
"Tyson Homosexual was a blur in blue, sprinting 100 metres faster than anyone..."<br />
"it means a lot to me; the 25-year-old Homosexual said."<br />
라고 읽히게 되었다고. <br />
<br />
2. 콘돔 대란. <br />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는 총 10500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선수들을 위해서 10만개의 콘돔을 준비했다고 한다. 저번 시드니, 그리스 올림픽때는 이것 보다 '조금' 적게 준비했다가 한참 모자랐다고. 하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성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나이니까,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올림픽 기간이 약 2주, 비율상 그중 약 10%는 섹스를 하지 않고 약 10%는 콘돔을 쓰지 않는 다고 봤을때 대충 한 사람당 하루에 하나씩 쓴다는 말. 아니 경기장에서 그렇게 뛰는걸로도 모자라단 말야?<br />
<br />
3. 좀 자라. <br />
그리고 그 바로 아래 뉴스에는 잠을 넉넉히 자는 선수일 수록 경기 결과가 더 뛰어나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고 있다. 도대체 어쩌라는거냐.<br />
<br />
			 ]]> 
		</description>
		<category>et cetera</category>
		<pubDate>Wed, 13 Aug 2008 18:46:51 GMT</pubDate>
		<dc:creator>byonta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기덕후전 ]]> </title>
		<link>http://fiatlux.egloos.com/3861746</link>
		<guid>http://fiatlux.egloos.com/3861746</guid>
		<description>
			<![CDATA[ 
  아일랜드, 하면 제일 유명한게 독립운동이랑 위스키, 그리고 기네스다.<br />
+)스코틀랜드가 지금은 위스키로 더 유명하지만, 사실 위스키의 원조는 아일랜드다. 맛은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br />
여태까지 내가 만나본 제법 많은 아이리쉬 중에서 기네스 덕후 아닌 사람은 한명도 없었는데 그네들의 기네스 사랑은 감히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 괜히 기네스 까는 말이라도 잘못 했다가는 기네스 10파인트 스트레이트로 먹고 짜장면 먹고 오바이트 하는것 모냥 검은색 정체불명의 토사물에서 정신 못차리고 헤엄치게 되는 참혹한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br />
이번에 아일랜드 여행갔다 온 사람이 우리 먹으라고 가져다준 기념품. <br />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12/32/b0051932_48a10f2f0b757.jpg" width="500" height="378.61271676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12/32/b0051932_48a10f2f0b757.jpg');" /></div><br />
<br />
(....................................) 이거 뭔가요. 제발 먹는건 아니라고 말해줘. <br />
Fudge라고 하면 한국에서 파는 그 200원짜리 밀크 카라멜이랑 비슷한건데, 그게 기네스 맛이라니 상상도 잘 되지 않는다. 맥주맛 과자를 만든다는것도 꽤 엽기적이지만, 보통 술을 넣고 만드는건 초콜렛 아니었던가. 뭔가 다들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것 같지만 하나 먹어보자. <br />
<br />
기네스맛...하나도 나지 않는다. <br />
밀크 카라멜맛...별로 나지 않는다. <br />
카라멜 특유의 그 끈적하고 달콤한 맛이 없고, 대체 어떻게 제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카라멜이 푸석푸석하다. <br />
과연 음식의 나라(!!) 영국. 그런 나라에서 덕후식을 만들면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 
		</description>
		<category>HMS Byontae</category>
		<pubDate>Tue, 12 Aug 2008 04:26:45 GMT</pubDate>
		<dc:creator>byontae</dc:creator>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