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답변 Parasite Rex



1. 기생충 근육통.

상당히 많은 수의 기생충 감염 증상이 근육 통증을 수반한다. Toxoplasmosis, Toxocariasis, schistosomiasis, Trichinosis 등등. 하지만 근육통을 일으키는 원인이야 수백가지가 넘으니 기생충으로 넘겨짚지 마시고 오늘 하이힐을 오래 신지 않았는지, 안좋은 자세로 하루 종일 앉아있지 않았는지, 간만에 운동을 과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라. 근육통의 절반 이상은 나쁜 자세와 과도한 운동에서 온다.

2. 쥐 잡는 법.

쥐 잡는 법에 대해서는 포스팅1, 포스팅2 에서 이미 설명한바 있다.

3. 구두충.

Acanthameoba에 대해서는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라.
And "Don't Panic!"

4. P. falciparum diagnosis

P. falciparum은 인간에게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4종의 Plasmodium 형제들 중 가장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고 가장 널리 퍼진 녀석으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일단 환자에서 채취한 피는 최대한 빨리 2 thick & 2 thin blood smear로 prep 해두도록 하고, EDTA를 섞어 보관하는 경우 parasite morphology를 구분하기 힘들수 있으므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흔히 ring form in RBC가 가장 유효한 진단 지표이며, Schizonts, Trophozoites, gametocyte는 매우 보기 힘들다. 보통은 하나의 RBC에 하나의 ring이 있지만, in high level of parasitemia에서는 2개의 ring이 하나의 RBC에 있는 경우도 있다. infected RBC의 크기도 중요한데 P. falciparum의 경우에는 uninfected/infected RBC 크기에 차이가 없다.
Maurer’s clefts 역시 P. falciparum의 ring form에서만 보이는 진단지표중 하나로 6개 내외의 옅은 보라색 점으로 보인다. pH에 대단히 민감하므로 staining시 pH 7.2 정도에 맞춰진 buffer를 사용할것을 권장한다.



gametocyte가 있는 경우 특유의 초승달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위에 언급한 Direct examination 이외에 많은 Rapid test kit, RT-PCR, ELISA 등등을 이용한 많은 진단기법들이 있지만 알아서들 책도 보고 좀 그러면서 공부 해야 늘지 않겠습니까.

5. 제일 위험한 곤충.

몇번 언급했지만 '모기'입니다. 전갈, 거미 이런거 생각하고 왔으면 초등학교 자연교과서부터 다시 보고 오세요.

6. 표본 살충제로 가장 좋은 것.

표본을 보존하기 위해서 표본을 갉아먹는 다른 곤충을 죽이는 살충제를 원하는것인지, 아니면 표본에 사용할 곤충을 죽이는 살충제를 원하는것인지 좀 긴가민가하지만. 어쨋든 표본을 보존하는 용으로 사용하는 살충제라면 나프탈렌을 추천한다. 일단 나무 표본통을 쓰고 있다면 장기간 나프탈렌을 사용할 경우 나무에 나프탈렌이 흡수되어 아예 나무 자체가 살충력이 있어진다.(영국 자연사박물관은 나프탈렌을 쓰다가 직원 건강이라던가 환경적 이유 때문에 사용을 금지했는데 나무 표본과 건물 자체에 배어버린 나프탈렌 때문에 다른 해충이 접근하지 못한다고.
곤충 표본을 만드는 목적으로 포획한 곤충을 죽일거라면 Ethyl acetate를 추천. 날개가 아주 약하거나 하는 이유로 더 빨리 죽여야할 경우에는 cyanide를 쓴다는데 그건 구하기도 어렵고 표본이 변색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냥 잼통에 Ethyl acetate를 듬뿍 적신 솜을 한덩이 넣고 곤충을 몇분 넣어놓으면 죽는다.

6. 항문에서 이상한게..

몇가지 조언.
ㄱ. 항문에 뭐 이상한것 좀 넣지 마세요.
ㄴ. 그런걸로 병원가면 의사도 환자도 민망하니까요.
ㄷ. 그러다 괄약근이라도 다치면 기저귀 차고 사는 수가 있습니다.
ㄹ.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할지도 모르는데 그런거 하다가 똥먹고 오줌먹는거 순식간입니다.

뭐 기생충을 생각하고 오신거라면 아마도 요충(pinworm, Enterobius vermicularis)의 가능성이 가장 높지 싶다. 엉덩이 만지고 아무렇지 않게 그 손을 다시 입에 집어넣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에게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줄어든다. 전세계에 분포하는 대단히 널리 퍼진 기생충인데 딱히 무슨 해를 끼치는건 아니고 알을 낳기 위해 충수에 있다 밤에 항문으로 기어나오는데 이때 상당한 간지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잠을 설친다던가 엉덩이를 하도 긁어서 피부가 좀 헌다던가 하는 참혹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소아과나 가정의학과 같은데 가서 기생충알 있나 손/항문 검사 받고 mebendazole나 pyrantel pamoate로 쉽게 치료 가능하다. 물론 그 전에 화장실 갔다와서 손 씻고 밥 먹기 전에 손 씻는 훈련부터 시켜야겠지만. 개인의 위생관념이 향상되지 않는 이상 재감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저 잘 씻는게 최고다.

7. 연막 소독의 효과

이것에 대해서 역시 지난 포스팅에 이야기했다.

8. 모기의 수컷, 암컷 구별



암모기 숫모기 구분은 쉽다. 머리를 보고 머리숱이 좀 적다, 그러면 암컷. 뭐가 좀 풍성하고 많이 달려있고 길다, 그러면 수컷.
또 집모기(Culex)는 앉아있을때 배가 표면과 수평을 이루고, 얼룩날개모기(anopheles)는 배를 위로 치켜들고 있다.
자꾸 보다보면 대충 앉아있는것만 봐도 어느 속 암수 모기구나 하는게 보인다.

9. Albendazole

ivermectin과 함께 장내 기생충약으로 널리 쓰이는 약. 요충, 구충, 편충, 촌충, 회충, 사상충 등 거의 안쓰이는곳이 없다. 한국에서도 알벤다졸 400mg짜리 알약을 팔던데 오늘 생각난김에 하나씩들 사드심이 어떤지.

10. 고주파 발생기.

제발 상식을 믿자. 누누히 말하지만, 이런거 전혀 효과 없다.
Cochrane Database Syst Rev. 참고.
차라리 집 정화조, 화분, 장독대 등등에 물이 고이지 않는지, 어디 벽이나 바닥에 깨진 틈에 모기가 살고있지 않은지 체크하는것이 훨씬 도움이 될것이다.

덧글

  • 꼬깔 2008/08/07 21:48 # 답글

    와~ 친절한 byontae님~! :)
  • 늑대별 2008/08/07 21:49 # 답글

    아하하...신기한 포스팅 방법이십니다. 그런데 무척 유용한 정보가...^^
  • Charlie 2008/08/07 22:07 # 답글

    6. 스카치 테이프 테스트가 상당히 유용하지요. (FB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 sunwu 2008/08/08 15:01 # 삭제 답글

    2. 그런 쥐잡는 방법을 원하는것 같진 않지만... 호주레드넥들이 토끼에 한짓은 멋졌어. 개체수조절을 위해 바이러스를 사용했으니까. 쥐도 비슷한 방법을 이용할수 있을것 같지만... 그냥 달리 손좀 본 흑사병같은걸로 쥐와 인간 양쪽 다 없애는건 어떨까. (방금 크리스 놀란의 '조커'보고왔음. 내 마음속의 테러리스트가 되살아나고있어.)
    5. 가장 위험한 곤충은 정치인과 네티즌들의 mob intelligence를 만들어주고 있는 그들 머리속의 bug일걸
    6. 6이 두개지만, constipation환자들의 리퀘스트에 관해 말하자면, You're full of shit. 말은 그렇게 해도 즐기고있지?

  • byontae 2008/08/12 12:37 # 답글

    꼬깔님// :D

    늑대별님//알아두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지 않을까요?

    Charlie님//실험실에서만 쓰는 방법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도 쓰는 모양이로군요.

    손무//2.조커 재밌나보네. 쥐와 인간을 동시에 타겟으로 하는 경우 vector population 자체가 줄어드니까 의외로 효과가 낮을수도 있겠다는 생각.
    5.bug 정도의 intelligence라도 되면 다행이지.
  • Charlie 2008/08/12 13:27 # 답글

    네, 부모들에게 애들 잘때(.....) 해보라고 가르쳐 주고는 하지요. :)
  • byontae 2008/08/12 23:45 # 답글

    Charlie님//보통 pinworm은 잘때 기어나오지 않나요. 셀프 테스트 치고는 조금 하드코어한 느낌이(..)
  • Charlie 2008/08/13 18:51 # 답글

    애야 뭐.. 깨지만 않으면 부모가 바지를 벗기는 것을 보면서 트라우마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부모님들은 당분간....... 훗훗훗
  • byontae 2008/08/15 03:39 # 답글

    Charlie님//그러고보니 테이프를 들고 바지를 벗기고 있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아이의 정서함양에 그다지 도움이 되진 않겠군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