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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메디칼 드라마 중에서는 하우스 MD 만한게 없는것 같다.
물론 드라마에서 리얼리티를 찾는건 좀 추잡한 일이지만 우리 할머니의 지론에 따르면 '드라마는 씹어줘야 제맛.' 전에 볼때는 몰랐는데 기생충 전공하고 나서 보니 꽤 어설픈 부분이 많다. 그럼 본격적으로 한번 까볼까. 시즌1 에피1 ![]() 무려 파이럿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tape worm(촌충)에 의한 neurocysticercosis라니. 작가도 제법 센스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장에 있어야할 촌충의 알이 우연찮게 장벽을 뚫고 혈류에 들어가 뇌를 비롯한 다른 장기에 기생하게 되는것을 말한다. 보통의 경우에는 cyst를 형성해 숙주의 면역체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별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데 숙주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거나 기생충이 죽어가면 그 지역에 inflammation이 일어나 큰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그런데 마지막에 진단 내리고 Albendazole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데 실상이 그렇게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neurocysticercosis의 증상들은 기생충이 죽어가기 때문에 일어나는데 Albendazole로 기생충을 제거할 경우 뇌에 있는 죽은 기생충들 때문에 inflammation이 일어나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neurocysticercosis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것인 환자에게 이익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제법 논란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1) 시즌4 에피13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Chagas disease다. American trypanosomiasis로도 불리는데, 수면병을 일으키는 기생충과 비슷한 기생충이 triatomine bug에 의해 전파되어 걸리게 된다. acute phase는 보통 asymptomatic으로 진단이 어렵고 chronic phase는 십수년후에나 드러나는데 보통 신경계 이상이나 심장 기형등으로 사망에 이른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정황으로 봤을때 환자는 chronic phase에 들어선것 같은데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알기로는 chronic phase chagas disease에는 treatment가 존재하지 않는다.(clinical phase에 있는 약이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물론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manage할수는 있지만 chagas disease자체는 치료가 불가하다. 1. Del Brutto OH et al, "Meta-analysis: Cysticidal drugs for neurocysticercosis: albendazole and praziquantel." Ann Intern Med. 2006 Jul 4;145(1):43-51. +)아마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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