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갤에 너무 같은 사진만 계속 올라오길래 한동안 안들어갔었는데,
간만에 다시 들어갔더니 개념글도 꽤 올라오고 신선한 사진들도 올라오고 하더라.
아무래도 디씨다보니 기생충은 조낸 무서운거에요 라는걸 많이 강조하던데 사실 그렇게 걱정 안해도 된다.
인간의 몸은 본래 일정량의 기생충을 가지고 살아가도록-특히 장내기생충들-설계되어 있고,
현재의 위생환경에서 그 수준 이상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몸에 이상이 올정도로 감염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뭐 서두는 이쯤에서 자르도록 하고,
한동안 기갤에서 진위여부를 놓고 말이 많았던 사진이 있더라.
이전에 Myiasis(구더기증)에 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
전형적인 도시괴담(Urban Legend) 스타일로 새로 구입한후 세탁하지 않은 브라를 착용했다 Myiasis에 감염되었다는 이야기.
일단 사진을 봅시다.
Breast Myiasis(주의: 일부 사람에게 혐오감을 일으킬수 있음)야, 이건 누가봐도 합성 아닙니까?
라지만 믿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물론 저 사진 자체는 합성이다. 구더기가 저렇게 예쁘게 집지어서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파리가 브라에다 알을 낳을 이유가 없잖아.
하지만 유방에 구더기증이 생기는건 완전 헛소리는 아닌데 뒤져보니 몇몇의 케이스 리포트가 있었다.
Kahn DG. "Myiasis secondary to Sermatobia hominis (human botfly) presenting as a long-standing breast mass." Arch Pathol Lab Med. 1999 Sep;123(9):829-31.Adisa CA, 'Furuncular myiasis of the breast caused by the larvae of the Tumbu fly (Cordylobia anthropophaga)'. BMC Surg. 2004 Feb 29;4:5.자세한 내용은 case report를 pdf로 링크해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들보시고.
각 case report의 abstract에도 나오지만 이건 rare case입니다.
물론 새옷은 어느넘이 뭘 뭍혀놨는지 알수 없으니 한번 빨아입는게 상식이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공포심을 가지는것도 상식인의 행동은 아니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