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뛰어라 나의 백성들이여. 뛰는 자에게 영생과 진화가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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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목숨을 구하다??


John Snow는 1800년대 중반 영국 학자로 역학조사의 아버지이자 마취 기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한 인물이다.
위의 지도는 스노우가 1854년 런던 소호 지역에서 일어난 콜레라 유행 당시 작성한 지도.
지도가 상당히 크지만 확대해서 가운데 쪽을 보면 집집마다 발병한 환자의 수를 확인해 작대기를 그어놓은걸 볼수 있다.
발병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근원에 가까이 간다는것은 어린이도 알수 있는것이지만,
이런식으로 확실하게 데이터를 기록하면서 접근하는 방식은 지금 봐도 대단하다.
게다가 당시 질병에 관한 이해라는것이 '나쁜 공기' 따위에 접촉해서 걸리는거라고 생각하던때이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 따위는 전혀 없었다는걸 생각해보면 더더욱 대단.
그래서 결국 콜레라의 근원지가 당시 공용으로 사용하던 수도 펌프에 있다는걸 알아낸다.



이게 지금도 소호 Broad Street에 가면 볼수있는 문제의 펌프.
당시 취한 조치는 펌프는 그대로 두고 그냥 핸들만 뽑아냈다고 한다(............)
어쨋든 제목과 이게 무슨 관련이냐.
지도에서 콜레라가 가장 심하게 유행하던 지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양 옆집에 십수명씩의 발병자가 나오고 있는데,
저기 Brewery 라고 써진 곳에만 발병자가 하나도 없다?
Brewery는 양조장. 뭔가 감이 오십니까?
사실 이 문제는 상당기간 스노우를 고심하게 만드는데 의외로 결론은 간단했다.
바로.....





그 양조장에 살거나 일하는 사람들은 그냥 주구장창 맥주만 마셨기 때문.
양조장에 사니 널린게 공짜술이고, 귀찮게 펌프까지 걸어가서 물 퍼다 마시느니 옆에 있는 술이나 먹자는 생각.
물을 안마시니 콜레라에 걸릴리가 있나.
근데 콜레라로 죽는게 나을까요 만성 간질환으로 죽는게 나을까요. 적당히 적당히.
by byontae | 2007/03/15 05:43 | The Archives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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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Parasitic Realm .. at 2009/04/27 19:52

... 요 며칠간 주요 헤드라인에 빠지지 않는 기사거리가 있다면 바로 돼지 독감이다. 도대체 이게 왜 이렇게 관심을 받는걸까? 1854년 John Snow가 현대적 의미의 역학조사를 도입하며 시작된 '공중 보건'이라는 개념은 1918년 스페인 독감 pandemic(범유행성 질병)을 통해 꽃을 피우게 되었다. 이후 ... more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3/15 06:00
양조장 뒷집은 왜...?
Commented by You彬 at 2007/03/15 07:55
합리적이구만/ 역시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인가.
Commented by †血惡† at 2007/03/15 09:07
음 .음주는 좋은것이군요. <--어어어?
Commented by 철관음 at 2007/03/15 14:09
아, 그러니까 콜레라는 수인성 전염병이었군요. (딴소리)

그런데, 저 펌프물을 못 마시게 된 후엔 식수는 어디에서 가져왔을까요? 혹시 모두들 양조장으로?
Commented by 머슬맨 at 2007/03/15 20:49
변태~ 오늘 단태권도겨루기대회에서
우승했어!!! ㅋ
대대장님과 술한잔하고...
암튼 오늘 기분 쵝오!!! ㅋㅋㅋ
Commented by mintcondtn at 2007/03/16 06:14
브루어리 만세ㅋㅋㅋ
Commented by byontae at 2007/03/18 08:20
Charlie님//창고가 아닐까 의심중입니다. 아니면 그 집 사람들은 양조장 술을 훔쳐 먹고 있었던걸까요?!

You彬//'적당한'이 어렵지 항상.

†血惡†님//이러니 저러니 해도 끊는게 좋습니다(.........)

철관음님//집단 발병하는 병 중에는 수인성 전염병이 많죠. 전파되기가 쉬우니까요.
요즘에야 수도시설이 워낙 잘 되있어서 그런일이 드뭅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수도시설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악몽이죠.
펌프가 저기 하나만 있던건 아니니까요. 지도에 보면 일부 구역에만 콜레라가 발병하는게 보이는데, 저기 지역 이외의 사람들은 다른 펌프에서 물을 가져다 마셨다는거죠. 뭐 지도로 봐서 어림잡아보면 한 5-10분 정도 더 걸어야겠지만,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을겁니다.

주로//야, 이넘 말년에 제대로 군대생활 꽃 피나.
진짜 책 내라. 군대생활 한달만 하면 주로만큼 한다, 뭐 이런거.

mintcondtn님//근데 펍에서 일해보니까 브루어리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06 01:35
한참 지난 포스팅에 댓글 다는 게 좀 웃기지만...그 양조장에는 자체 우물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byontae at 2009/07/08 00:00
헛, 그랬군요! 하긴 양조장이라면 물 사용량이 적지 않을테니 자체 우물이 있는것이 타당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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