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이던가,
서울에 눈이 많이 오던 날 늦은 오후,
부모님이 눈 보러가자고 갑자기 여행 결정.
그래서 그냥 무턱대고 강원도로 출발해서 밤새 운전해 도착한 속초.
저녁에 회를 대충 먹고 금강산 콘도던가,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속초는 눈 한점 내리지 않고 구름 한점 없는 새파란 하늘이 눈이 시리게 펼쳐져 있었다.
바람이 무척 많이 불던 날이라 파도가 높게 치고 있었다.
콘도 8층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들.
바닷가 나가기도 귀찮았고, 군사지역이라 해변에 내려가지도 못한다.
첫번째 사진은 철조망에 걸린 바다가 마음에 들고,
두번째는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마음에 들고,
세번째는 무지개가 찍혀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더 진득히 앉아서 찍고 싶었는데 너-무 추워서 손이 얼어 덜덜 떨리는 바람에 더 못찍었다.
다 속초 위쪽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찍은 사진들.
이날 파도가 무척 높아서 해안도로 안까지 쳐 들어올 정도였는데,
운전을 하다보니 광고에 나오는것 처럼 파도를 헤치며 촤-악 하며 달려가는게 해보고 싶었다.
해안도로를 세번 반 왕복한 끝에 멋지게 파도를 통과하는데는 성공했는데,
아버지한테 바닷물 먹어서 차 수명 줄어든다고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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