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 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삶이 무료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며,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물론 100% 맞는 말은 아니겠지만, 영국사람들이 이런 과자를 좋아하는걸 보면 틀린말도 아닌것 같다.
영국의 가장 대표적인 감자칩 스낵 회사인 Walkers.
Prawn Cocktail맛부터 시작해서, Marmite맛 등등의 별의 별 괴상한 맛을 다 내놓는 회사.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메뉴중의 하나인 이녀석.
이름부터 괴식의 포스를 내뿜고 있는
Salt & Vinegar즉 <소금 & 식초 맛>이라고 뻔뻔스레 간판을 내걸고 있는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 잘 팔린다.
펍에서 유일하게 영국사람들이 안주로 먹는 감자칩스낵중에 제일 잘팔리는 맛이기도 하고,
비단 Walkers뿐만 아니라 프링글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감자스낵에 Salt & Vinegar 맛이 존재한다.
한국에서 막 건너온 사람들의 열의 9.9명은 이 과자에 손도 대지 않는다.
하나 입에 넣자마자 돋아 오르는 혓바늘의 소름끼치는 감각은 둘째치고라도,
코를 찌르는 시큼한 냄새와 입술이 얼얼해지는 짠맛과 신맛의 조화는
아무리 자극적인 입맛을 가진 한국인이라도 소화해 낼수 없는 탓이다.
그런데 이것도 먹다보면 중독이 된다.
아마도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려하는
Root Beer라던가
Marmite라던가 하는것들에 중독되는것과 비슷한 이유이리라.
그 자극적인 맛을 입에서 떨쳐낼수 없기 때문에.
이런 과자들이 영국에서 잘 팔리는것도 어쩌면 지루하고 무료하며,
암울하기까지한 영국 생활의 특성이 반영되었기 때문일런지도 모른다.
위에 말했듯이, 삶이 무료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니까.
(더불어 영국의 음식문화는 자극적이기는 커녕 있던 자극마저 싸늘하게 식혀주는 수준이다)
어쨋든 삶이 무료하고 재미없는 당신. 소금&식초맛 감자칩 한번 드셔보시지 않겠습니까?........낚였다 ㅅㅂ...불량회사원님의 글에서 트랙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