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기분이 저조해져서, 고이고이 모셔두었던 Dawn of the Dead를 오밤중에 시청해주었습니다.
전에도 말했듯, 전통 호러-귀신 나와서 깜짝 놀래주는 류의-는 별로 좋아라 하지 않지만,
좀비물이나 슬래셔 같은건 무리없이 봅니다.
오히려 뼈와 살과 피가 분리되는 영화는 꽤나 즐기는 편.
Dawn of the Dead-한국명 '새벽의 저주'-는 꽤나 전통적인 좀비물.
좀비들의 운동능력이 꽤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머리에 총한방 맞으면 골로가는건 여느 좀비물과 다를것이 없습니다.
중반에 몰에 고립 되면서 약간 지루한감이 없잖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적당한 템포로 진행.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중점을 두었다면 꽤나 지루하고 재미 없어졌겠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인간들은 신경 굵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인간들.
그저 제 세상 만난듯 활개치고 다닙니다.
무기도 충분하고 인원도 충분하니, 좀비들의 뼈와 살과 피를 분리시키는데 완전 재미들려버리더군요.
영화는 전형적인 좀비물 엔딩으로 막을 내리지만......스포일러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어쨋든 후반부에 열심히 썰고 터뜨리고 하는걸 봤더니 기분이 좀 풀리는군요.
역시 인간의 파괴본능이란 어느정도 충족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본능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음.....오늘따라 28 days later가 땡기는데요.
개인적으로 좀비물(정확히 좀비물은 아니지만)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작품.
영국놈들도 가끔은 제법 괜찮은 영화를 만들지요.
덧. 쓰다보니 바이오하자드3도 땡기는군요.(.......)